끌로 데 쇼푸니에는 부트 베르제르가 경사진 거리에서 이름을 따왔는데요, 이 파리의 포도밭에는 조르주 브라센 공원, 끌로 드 몽마르뜨 또는 베르시 포도밭의 끌로 데 모리용의 경우처럼 그 뒤에 숨겨진 대단한 이야기나 이 지역의 와인 재배 과거를 강조할 만한 것이 없죠.
파리는 몇 세기 전만 해도 가장 중요한 와인 생산지 중 하나였지만, 20세기에 이 지역의 와인 재배를 기념하기 위해 다시 심은 작은 포도밭을 제외하고는 오늘날 그 흔적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부트 베르제르의 아름다운 공유 정원과 몽마르뜨의 웅장한 전망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운이 좋으시네요. 이곳에 클로 데 쇼푸니에(Clos des Chaufourniers)로 더 잘 알려진 부테의 포도나무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죠.
약 600m²의 포도밭에 소비뇽, 샤르도네, 머스캣, 피노 누아, 샤셀라 품종이 혼합된 150여 그루의 포도나무가 있으며, 모두 1995년에 심어졌습니다. 파리 시의회에 따르면 이 정원에 처음으로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은 파리 시의 정원사였는데, 포도나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보기 위해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곳의 포도나무는 매년 수확하는 것은 아니며 방문객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운이 좋다면 매주 일요일 오후에 문을 여는 파르탱 파타제 드 라 부트 베르제르 정원을 방문하면 가끔 문이 닫혀 있더라도 포도나무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운이 좋으면 사크레쾨르가 내려다보이는 약 100m 높이에 자리한 수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포도밭을 발견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