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는 비둘기와 참새가 군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산책을 하다 보면 훨씬 더 이국적인 새들이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녹색 잉꼬, 더 정확하게는 링넥 잉꼬는 녹색 깃털과 검은 깃, 붉은 부리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새입니다.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이 외래종은 소음으로 인해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이국적인 새들이 어떻게 열대림을 버리고 수도 파리로 날아왔을까요? 1970년대 오를리 공항에서 일어난 사건이 파리와 교외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이 현상의 근원에 있습니다. 네, 맞아요, 이 잉꼬들이 이곳으로 날아온 것이 맞습니다! 1976년 이송 도중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기후에 적응하여 지금은 파리 전역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번식했습니다.
개체 수는 10,000~2만 마리로 추정되며, 침입성 동물로 간주됩니다. 다른 유럽 도시에서도 발견됩니다. 다음에 파리 지역에서 잉꼬를 만나게 된다면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