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미식 역사는 다양한 유행이 왔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90년대에는 퓨전 레스토랑이, 2000년대에는 단일 품목 레스토랑이, 최근에는 최근까지 파리의 네 구석에서 번성했던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그 예입니다.
요즘은 그리스, 레반트, 이스라엘 레스토랑이 파리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지중해와 중동에서 영감을 받은 레스토랑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모든 레스토랑이 다 같은 것은 아니며 레반트 지역의 정통 레시피를 선보이는 정통 레스토랑을 찾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닙니다.
피갈레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드라바 레스토랑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네 명의 셰프가 힘을 합쳐 문을 열었습니다. 에덴, 엘리오르, 데이비드, 스로밋은 발라간 레스토랑에서 만난 이후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이스라엘의 뿌리를 강조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레스토랑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그리스에서 이란, 터키, 이스라엘, 이라크를 거쳐 이 지역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구성하는 여러 레반트 커뮤니티의 조상 요리 기술과 전통 제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데이비드가 바에서, 이든이 다이닝 룸에서, 엘리오르 베나로쉬 셰프가 발라간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토브 뒤에서 일하고 있는 이 소규모 팀은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나무, 석회, 광택이 나는 콘크리트, 올리브색과 흰색 흙으로 장식된아드라바는 날것 그대로의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입니다. 파리의 여느 지중해 레스토랑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죠. 요리는 매콤하고 적절하게 양념이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런 레스토랑의 메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와 거의 닮지 않은 독창적입니다.
약 10시간 동안 조리한 토마토와 후추 잼을 곁들인 팬 콘 토마토 스타일의 영광스러운 빵 콘 마부차 (€4), 복숭아와 피스타치오를 곁들인 허브 타불레 (€15), 매콤한 이스라엘 양념인 타트빌라에 찍어 스모키한 풍미의 에쉬 빵 (€7)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입맛을 상쾌하게 해줄 수박 샐러드 (14유로)와 고추와 터키산 염소 치즈인 툴룸, 데킬라, 버베나, 레몬그라스, 자몽 소다를 곁들인 루이사 칵테일 (15유로)이 제공됩니다.
모험심이 강한 분들은 장작불에 구워 터키식 피타에 넣은 치킨 하트 (21유로)를, 채식주의자라면 애호박과 레몬, 키쉬크(예루살렘산 햇볕에 말린 요구르트 돌로 만든 요거트)로 만든 라비올리 요리인 만티 (22유로)를 선호하실 것입니다.
살구, 회향, 버베나(12유로), 무화과와 이집트 도아(향신료, 씨앗, 구운 말린 과일을 섞어 만든 디저트)(11유로) 등 디저트도 맛있어요. 레반트 레스토랑의 트렌드에 진정한 활력과 진정성을 불어넣는 주소입니다.